고린도 교회는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속했다는 파벌 의식으로 분열되어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 분열의 근본 원인이 그들이 십자가의 도(The Word of the Cross)보다 세상의 지혜와 수사학적 능력을 고상하게 여기는 데 있다고 진단합니다. 당시 헬라(Hellenic) 문화에서 지혜와 웅변은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척도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십자가야말로 세상의 지혜를 폐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유일한 길임을 선포합니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는 유대인과 헬라인 모두에게 매력적이지 않은 이야기와 논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십니다. 바울은 자신과 아볼로 같은 사역자들을 '그리스도의 일꾼'이자 '비밀을 맡은 자'로 정의하며, 이들은 밭을 가는 농부나 집을 짓는 건축자에 불과함을 강조합니다. 기초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그 위에 금이나 은이 아닌 나무나 풀로 집을 짓는 자는 마지막 날 불의 심판을 견디지 못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성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육신에 속한 자처럼 시기와 분쟁을 일삼는 것을 통렬히 비판합니다. 그리고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교만함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고 촉구합니다. 바울은 교만하지 말고 나를 본받으라고 권면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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